[기자회견]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분류코드   Et0031
    자료형태   A4복사
    페이지   1
    언어   한국어
    저자   
    출처   8.15 50주년 민족공동행사 광주전남추진본부
    하위분류   none
    발행일   1995년 08월 07일
 
□ 첨부파일 :  et0031.hwp
내용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

전세계를 대립과 반목으로 몰아넣었던 냉전질서가 무너지고 각 민족이 저마다의 실리를 찾아 움직이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기이다. 오랜 냉전의 질서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남한과 중국, 소련이 국교를 수립하고 북한과 미국, 일본의 국교정상화도 본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고 화해와 통일의 길목에 서 있는 지금에도 김영삼정권은 반공을 생명으로 하는 독재정권의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야당시절 김영삼 대통령 자신이 누구보다 소리높여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정권 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자수는 5, 6공 군사독재정권시절을 훨씬 웃도는 실정이며 이 지역만도 오종렬 광주전남연합 의장을 비롯한 63명이 구속수감되어 있다.

또한 우리 시대의 아픔이자 부끄러움이 아닐 수 없는 무려 45년이라는 세계 최장기 수감을 기록하고 있는 김선명씨를 비롯한 수많은 장기수들은 반세기 동안 여전히 차가운 감옥안에 갇혀 있다.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참혹했던 광주 5.18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 것은 역사와 민족의 전통을 올바로 세우기보다는 과거 독재정권이 자신의 정권유지에 급급해 왔으며 여기에 국가보안법이라는 이 시대 최대 악법을 철저히 악용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광복 50년, 그리고 80년 5.18 광주민중항쟁 1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오늘, 우리는 민주화와 통일실현을 위한 국민들의 투쟁의 역사가 곧바로 국가보안법 위반의 역사였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통일을 위한 지름길은 다름아닌 "국가보안법 철폐"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력히 주장한다.

오늘(8월 7일)부터 전국 38개 교도소 486명의 양심수들이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이에 우리는 모든 양심수들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기를 김영삼 정권에 촉구하며 전국의 양심수들과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1. 현정권은 반시대적, 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
1. 현정권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전국의 모든 양심수를 전원 석방하라!
1. 현정권은 5.18 학살자 전원을 즉시 재판에 회부하라!

1995년 8월 7일
8.15 50주년 민족공동행사 광주,전남추진본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주주의민족통일유가족협의회/민족자주평화통일광주전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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