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녹음하면서 젠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젠입니다.
2001년의 숨가빴던 시간들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금 2002을
맞이하였습니다.
2001이라는 숫자가 2002로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주변이 절 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벼랑 끝에 서있습니다. 오히려 더욱 날푸른 칼날이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만들어 놓은 참혹한 세상과 싸워나가는 우리의 ‘강한 힘’이 더욱
단단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연대'.‘한국시그네틱스'’ ‘한국통신계약직’,‘대우자동차
판매노조’,‘일진아산지회’, ‘캐리어 사내하청’ 등등 많은 동지들이 더욱
힘차게 싸우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지난 한해, 동지들과 함께 보낸 많은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을 달구면서, 차가운 겨울의 거리에서 언손을 서로 녹여가며
불러제꼈던 우리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함께 아파하며, 함께 소리치며, 함께 웃으며 보내었던 우리의 ‘세상’을
‘가사’로 정리하고 ‘자본의 세상’을 부수어버리고 ‘인간의 세상’을 우뚝
세우려는 우리의 결의를 ‘노래’로 다짐하면서 저희는 현재 ‘정규음반’을
녹음하고 있습니다.
현재 음반녹음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월중으로 발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희 ‘젠’이 온힘을 쏟아 만든 새로운 노래로 현장에서 더욱 힘차게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녹음실에서 젠이 드립니다. ------
젠 홈페이지 :http://www. zen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