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사이트 http://wwww.withnews.com
우리는 이제 말을 해야 합니다.
이번 지체1급 여성장애인을 구속구금한 사건이 특정인 옥현이의
문제만이겠는지요.
이번 사건은 통하여 적게로는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크게는 모든 인간의 존엄이 처한 현주소의 위치점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듣고 느끼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검찰과 언론과 방송 및
사회 관련단체들도 우리네들도 한마음 한정성으로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과제를 풀기 위해 범사회적 고민을 해야 할 것이며
말을 해야 하며 이시대에 걸맞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치상 인권을 침해하기 쉬운 쪽에서도
우선 쓴소리 듣기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각 사회 관련단체 또는 언론과 방송에서도
그들에게 쓴소리 들려 주기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들의 무지한 점이나 잘못된 점을 한목소리로 깨우쳐 주기에 게으르거나
계산적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서로의 처지나 입장이 다를지라도
서로를 증오해야 하는 적의 관계가 아니며 적이 될 수가 없는
우리 모두는 동지들이며 우리 모두가 같은 편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당위성을 무시할 수 없는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권의 재앙을 불러온 검찰의 처사에 분노와 아울러
감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검찰의 만행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그리고 장애인의 달이라는 4월에도 인권의 현주소가
어느 지점에 닿아 있는지를 모르는체
공허한 4월의 구호만을 외치다가 말 것이기에
이번 사건으로 인간 존엄성의 재앙을 야기시킨 검찰에게 감사해야 하며
더욱 사랑하고 다독거려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검찰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각 사회단체들은 사회단체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인권재앙의 사태에 대하여
같이 고뇌함과 아울러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인권의 문제에
무지하거나 경직된 검찰을 매도하거나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같이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주체이며 동지들이라는 인식하에 그들의 무지를 깨우치고 설득하고
참여시키는 노력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사회적 파숫군의 입장에 있고 그 막중한 사명감을 위해
존재하여 왔고 존재해야 하는 언론이나 방송 그리고 각 사회단체들은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분명하고도 지속적인 감시나 지적을 해야 할 것이며
설득해야 할 것이며 때로는 애정의 매질도 참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곧 4월이 올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애인으로 살아 온 18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4월에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소리가 크게 들려 오기도 하지만,
4월에는 앵무새처럼 헛된 구호나 주절거리다가 마는 이런 사회는 이미 죽어버린
사회거나 불량사회라는 인식하에 지금이라도 늦지가 않았으니 우리 다같이
인간의 존엄성이 죽고 인간의 권리가 사망에 이른 이 세상을 다시하번 구조하여
다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과 정성을 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끝으로
다만 아쉬운 점은
옥현이가 현재 성동구치소에서 당하고 있는 인권침해의 본질적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아직도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한 채 이동식
화장실 하나 덜렁 설치하면 문제의 끝으로 밖에 사고하지 못하는 성동구치소
모사무관의 인권존엄성에 대한 짧은 정신이 저와 우리를 절망스럽게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 모두는 가슴을 열고 깨우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두서없는 글 올리게 됨을 용서 바랍니다.
2003년 2월 13일
옥현이 친구들 올림
[관련사이트] http://옥현이.wo.to
[관련내용] 옥현이는 2월10일 현재부로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장애정도는 척수장애인에게 수반되는
배뇨, 배변 장애와 하반신 마비로 인한 휠체어를 타지 않고는
한발짝도 이동이 불가능한 지체1급의 여성 장애인입니다.
척수 장애인에게 수반되는 한반신 감각 마비 및 통증이 심각한
상태로서 바닥 생활을 하게 되면
십중팔구 욕창(피부와 살이 썩어 들어가는 병)에 걸릴 우려와
마비된 하반신을 가장 적절한 체온상태를 유지시켜 주지 못할 경우
일테면 외부의 상황으로 인하여 다리가 차가울 경우나
뜨거울 경우에는 한반신의 통증(비장애인이 느끼는 통증과는
다르게 오는 통증으로서 하반신의 체온을 적절히 조절
유지 시켜주는 외에 통증을 완화 시킬 수가 없음-현재
척수 장애인들의 경우 다리가 차가와서 오는 통증의 경우에는
헤어 드라이어로 다리 체온을 적절히 조절한다거나 합니다.)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척수장애인의 경우 마비가 된 하반신은
아주 차가운 상태므로, 추운 곳에서는 쉽게 동상이 걸리며 동상이 걸려도
척수장애인 자신이 인식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서 하반신을 절단을 해야 경우가 있으며
제가 아는 분은 동상으로 인하여 두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현재 당하고 있는 옥현이의 상황은
지체1급 여성장애인의 구금상태를 집행하기 위한 시설이 전혀 없으며,
휠체어를 타지 않고서는 한발짝도 이동이 불가능한 옥현이에게 휠체어 휴대는
물론 사용을 못하게 하므로서 양팔을 이용하여 다리를 질질 끌고 기어 다니므로
인하여 바닥에 닿은 채 끌려 다니는 발부분에 상처가 난 상태라고
했습니다.(척수장애인의 경우 아주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욕창으로 금방
전이되기 때문에 척수 장애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병이 욕창이며, 가장
염려하고 조심하는 것이 상처입니다.)
문제점은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는 지체1급 장애인에게
이미 신체 이상인 휠체어를 휴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비장애인에게
다리를 떼어 놓게 하거나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척수장애인이 침대생활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는
바닥생활의 경우 딱딱한 바닥과 접촉이 되는 경우가 어쩔수 없이 많아 지므로
상처가 생기게 되고 상처가 생기게 되면 금방 욕창병으로 전이되고 마는가
하면,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의 경우 한번 걸린 욕창은 치료가 까다롭고 힘이
들며, 치료가 되는데도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의
경우 반드시 침대생활을 하여야 됩니다.
배변, 배뇨 장애가 있지만, 척수장애인의 특별한 배변, 배뇨를 하기 위한
시설이 전혀 없음으로서, 계속하여 기저귀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척수장애인의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못하는 피부에 묻은 소변 또는 변을
즉각 처리하지 않거나 깨끗하게 닦아 내지 못할 경우 대변, 또는 소변이 묻은
부분이 금방 짓무르거나 해서 금방 욕창병이 되고 맙니다. 더구나 여성 피부
체질의 특성상 정도는 더욱 심할 것이며, 또는 하반신 전체에 오는 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엉덩이 쪽의 욕창병으로 인하여 엉덩이 살이 다 썩어
문드더라도 척수장애인의 경우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기저귀를 하고 있지만,
옥현이 자신이 볼 수 없는 몸의 뒷부분은 살이 이미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지
상처가 생겼는지 어떤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조사 검찰청의 경우에는 척수장애인에게 2중 3중의 고통을 주는 추위로 인하여
다리가 얼어 터질 것 같은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척수장애인의 경우 마비로
인한 동상이 쉽게 걸리며 일단 동상이 걸릴 경우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을 하고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전혀 조치를 취해 주지 않는다고
흐느끼며 말을 했습니다. 또한 현재 수감중인 성동구치소 내의 수감조건을
요구했지만, 구치소측으로부터 그렇게 조치할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였으며, 송파경찰서에서 바로 검찰청으로 가게 되었을 때 구치시설에 대하여
물어 보았을 때, 지체1급 장애인의 수감 생활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고
하였지만, 실제 성동구치소에는 전혀 시설이 없는 상황인데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흐느끼던 옥현이.
제가 어제(2003년 2월 11일 오전 11시경) 옥현이를 직접 면회하면서
목격하고 대화를 나눈 사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 해 올릴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법집행이 과연 공명정대 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과연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는
나라인지
과연 법치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나라인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겨 올리오며
제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저의 개인적 판단이나 감정은 하루 이틀정도
유보하겠습니다
님들, 제발 제발 건강하셔야 합니다.
[덧글] 저도 경추손상으로 인한 하반신마비의 지체1급 장애인이며, 욕창병이
걸려서 욕창을 치료하기 위하여 무려 열달 동안을 눕지도 못하고 엎드려
지내야만 했던 적이 있었고, 혹시 주위에 척수장애인이 계시거든 물어
보십시오. 무서운 게 뭐냐고, 십중팔구는 욕창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할
것입니다.
옥현이 친구들 김동철(지체장애 1급) 박민홍(지체장에 3급) 이정자(지체장애
1급)
최림(지체장애 1급)
전화번호 019-368-8188, 019-432-7641
이메일 kdc5438@ hanmir.com 입니다.
019-368-8188, 019-432-7641
kdc5438@hanmir.com
http://옥현이.w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