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맞은 수재민 돕기
지난 추석때,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좋은 소리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쁜 소리 보다는 좋은 소리가 좋겠지만 행동이
없는 좋은 소리는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간악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추석을 돌아 온다.
밤이 지나면 내일 해가 떠서 밝은 아침이 돌아 오듯이
말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거나 또는 사람의 도리를
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매년 지내온 나라의 명절인 추석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사람으로서의 생활에 한 부분을 잃어
버린다는 것이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추석을 지내더라도 마음만 있다면은 행동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과 따뜻한 정과 그리고 희망을 나눌수
있었을 것이다.
라디오와 TV 방송에서는 수도 없이 우울한 수재민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정 반대인 추석의 흥겨움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분위기 조성하는데 정신들이 없었던 것 같다.
어느 프로그램에서인가, 추석이 지난 다음에 남는 음식들에 대해서 낭비라고
하며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말로만 말이다.
지금은 한국에도 있지만은 '푸드 뱅크' (food bank)라는
것이 있다. 물론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좋은 사회의 제도 중에 하나이다.
남는 음식물들을 음식 회사나 기타 수퍼마켓, 빵집 같은
곳에서 한꺼번 모아 어렵고 굼주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회의 없어서는 않될 귀한 정책이며 제도이다.
그러한 푸드 뱅크가 한국에도 도입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 추석때, 라디오나 TV 방송 프로그램 중에서
푸드 뱅크에 관한 협조 사항이 나온 프로그램은 단 하나도
없었다.
진정 이웃을 생각하고 음식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푸드 뱅크에 협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동이나 읍 단위로 각 공무원들이 이웃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남는 음식
포함) 나라의 자동차를 사용하여서
수재민들에게 보냈다면 그 얼마나 따뜻하고 희망찬 추석이
었겠는가?!
방송인은 방송인대로 그리고 정치인들은 정치인대로 또한
공무원들은 공무원들 대로 반성해야만 할 것이며 그리고
무엇 보다도 나라에 주인인 국민들은 가슴 아프게 우리 자신의 생각과 행동들을
반성해야만 할 것이다.
요사이 부녀 회장들과 기타 여성 단체들이 많아 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 같은 것은 동방에 예의 지국인 한국으로 볼때, 여자들의
관할이 아닌가?!
진정 사회에 여성으로서의 권리와 존엄성을 위해서라도
여성부 장관이 나섰어야 했으며 각 시나 동에서는 부녀
회장들이 나섰어야만 했다.
말로만 떠들고 형식치례나 하며 권위의식이 좋아서 한자리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먼저 가정에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먼저 생각하고
경험을 한 후에 시작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시간은 많이 있다. 우리 주위에는 굶주리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며 그 마음을 비추게
하는 행동이다. 음식을 아끼며 검소하게 산다는 것은
사람 탈을 쓴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음식 뱅크가 (푸드 뱅크) 사회 여기 저기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마음에
행동을 뿌려서 따뜻하고 희망찬 시간들을 가지기 바란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자신을 탓한다면 누구도 서로 비난
하거나 판단하여서 혼란 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아름다운 행동만이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주인이 먼저 반성을 해야만 나라에 모든 것들이 반성을
하기 시작한다. 비난하지 말고 먼저 자신부터 솔선수범
하여서 행동으로 시작하기를 바란다.
(PM 3:37) 2002년 9월 26일
李 政 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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